가트너 2018 TREND
1. AI 강화 시스템
최소 2020 년까지 자율적으로 학습, 적응, 행동하는 시스템은 업체 간 가장 심한 각축전이 벌어질 분야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25 년까지 의사 결정 향상, 비즈니스 모델, 생태계·고객 경험 재형성을 위한 AI 능력이 디지털 이니셔티브를 성공으로 이끄는 주 원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데이비드 설리는 “AI 기술은 급속히 발전하고 있고, 조직은 이러한 기술과 프로세스, 툴, 예를 들어 데이터 준비, 통합, 알고리즘, 트레이닝 방법론, 모델 생성 등에 대대적으로 투자해 기술을 성공적으로 활용하고 AI 강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이에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개발자, 비즈니스 프로세스 책임자 등 여러 관계자들이 상호 협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지능형 앱 및 분석
향후 몇 년간 사실상 모든 앱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들이 일정 수준의 AI를 포함하게 될 것이다. 일부 앱들은 AI와 머신러닝을 필수 포함하는 명백한 지능형 앱일 것이다. 또 다른 일부 앱들은 드러나지 않게 지능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AI 를 활용할 것이다. 지능형 앱은 인간과 시스템 간 새로운 지능적 매개층을 형성할 것이며, 업무 본질과 현장 구조를 변화시킬 잠재력을 가진다.
설리 부사장은 “지능형 앱을 인간 대체 수단이 아닌 인간 활동 증진 방식 중 하나로 봐야 한다”며 “증강 분석은 특히 전략적으로 성장 중인 분야로, 사용자와 운영자,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를 위한 데이터 준비, 인사이트 발견과 공유 자동화를 위해 머신러닝을 활용중”이라 강조했다.
AI 는 전사적자원관리(ERP)를 포함해, 다양한 소프트웨어, 서비스 시장의 차후 주요 격전지가 됐다. 패키지 소프트웨어, 서비스 업체들은 AI 를 활용해 고급 분석, 지능형 프로세스, 사용자 경험 등 형태로 새롭게 비즈니스 가치를 높일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3.지능형 사물
지능형 사물은 융통성 없는 프로그래밍 모델의 실행력을 넘어 AI 를 통한 고급 기능을 선보이며 인간, 주변 환경과 한층 자연스러운 상호 작용을 하는 사물을 의미한다.
AI 는 자율주행차, 로봇, 드론 등 새로운 지능형 사물의 발전을 주도하고 있으며 IoT 나 연결형 소비자, 산업 시스템 등 수많은 사물의 역량을 발전시키고 있다.
데이비드 설리는 “현재 농업, 광업 등 통제된 환경에서의 자율주행차 사용이 급속히 성장 중인 지능형 사물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며 “2022 년까지 통제된 도로상에서 제한적 자율주행차 사례가 나올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일반 자율주행차 사용 시, 혹시 모를 기술 오작동에 대비해 운전석에 사람이 탑승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최소 향후 5 년간은 운전자가 필요한 반 자율(semiautonomous) 형태가 대세를 이룰 것이며, 그 기간 동안 제조사들은 엄격한 기술 테스트를 시행하고 규제나
법적 문제, 문화적 수용 등 나노기술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4.디지털 트윈
디지털 트윈은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대상이나 시스템의 디지털 버전’을 말한다. 디지털 트윈은 향후 3~5 년간 특히 IoT 프로젝트에서 유망할 것이다. 이는 오늘날 디지털 트윈이 주목받는 이유다. 체계적으로 설계된 디지털 트윈은 기업 의사 결정을 대폭 향상시킨다. 또한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실제 모델과 연결돼 물체나 시스템의 현 상태 이해와 변화 대응, 운영 개선, 가치 증진에 활용된다. 조직은 디지털 트윈을 단순 구현 차원에서 시작해 이를 점차 발전시키고, 데이터 수집, 가시화하는 능력을 개선시키며, 올바른 분석 기법과 규칙을 적용하며 효과적으로 사업 목표에 대응한다.
설리 부사장은 “세상의 모든 디지털 트윈은 실제 버전과 점차 역동적으로 연결될 것이며 AI 역량과 결합해 고급 시뮬레이션, 운영과 분석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도시 계획가, 디지털 마케터, 산업 계획가 등은 통합된 디지털 트윈 세상으로의 장기적 전환으로 혜택을 볼 것”이라고 전했다.
5.클라우드에서 에지로
에지 컴퓨팅은 정보 처리와 콘텐츠 수집, 전달이 해당 정보 소스와 인접한 곳에서 처리되는 컴퓨팅 토폴로지(topology)다. 연결과 대기 시간 문제, 대역폭 제약과 에지에 내장된 다양한 기능 차원에서는 분산 모델이 유리하다. 기업은 인프라 아키텍처 내, 특히 주요 IoT 패턴 설계 시 에지 컴퓨팅을 사용해야 한다.
클라우드와 에지를 라이벌 구도로 보기도 하지만, 클라우드는 탄력적 확장이 가능한 기술이 서비스로 제공되며, 중앙 집중화 모델을 필수로 하지 않는 컴퓨팅 스타일이다.
데이비드 설리는 “보완재 개념으로 사용될 경우, 클라우드는 서비스 중심 모델과 중앙 집중화 제어, 조정 구조를 형성하는 컴퓨팅 스타일이 될 수 있고, 에지는 클라우드 서비스 측면의 비연결, 비분산 프로세스 실행을 가능하게 하는 스타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6.대화형 플랫폼
대화형 플랫폼은 디지털 세계와 인간 상호작용 방식 간 차세대 패러다임 전환을 야기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제 해석 역할은 인간이 아닌 컴퓨터의 몫이다. 플랫폼은 사용자에게 질문이나 명령을 받은 후, 기능을 수행, 콘텐츠를 제시, 추가 인풋을 요청하는 방향으로 일을 처리한다. 향후 몇 년간 대화형 인터페이스는 사용자 상호작용을 위한 주요 설계 목표로 자리 잡고, 전용 하드웨어, 코어 OS 기능,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등으로 제공될 전망이다.
설리 부사장은 “대화형 플랫폼은 언어와 기초적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하는 측면에서는 전환점에 도달했지만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다”며 “대화형 플랫폼이 직면한 문제는 사용자들이 매우 구조화된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해야 한다는 것이며, 이는 실망감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화형 플랫폼이 차별적 우위를 가지고 있는 요소는 대화 모델과 API, 복잡한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제 3 자 서비스에 접근, 활용하고 조화를 이루는 이벤트 모델의 견고성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7.몰입 환경
대화형 인터페이스가 인간의 디지털 제어 방식을 변화시킨다면, 가상ᆞ증강ᆞ혼합 현실은 인간의 디지털 인식과 상호작용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시장은 현재 성장기인 동시에 해체되는 중이다. 이에 대한 높은 관심은 고급 엔터테인먼트 기능은 뛰어나지만, 실질적 비즈니스 가치는 떨어지는 새로운 VR 애플리케이션(예: 비디오 게임, 360 도 회전 비디오 등)의 등장으로 이어졌다. 이에 기업이 VR·AR 을 통해 직원 생산성과 설계, 교육, 시각화 프로세스를 증진시킬 수 있는 실질적 시나리오 검토에 나선다면, 뚜렷한 비즈니스 결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혼합 현실(Mixed Reality)은 AR 과 VR 기술을 통합, 확장하는 몰입 유형이다. 이는 인간이 자신의 세계를 들여다보고 상호 작용하는 방식에 잘 매치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최적화하는 매력적 기술로 급부상 중이다. 혼합 현실은 스펙트럼 에 따라 존재하며, 스마트폰, 태블릿 기반 AR과 환경 센서, 증강 현실용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head-mounted displays, HMD)를 사용한다. 또한 인간의 디지털 세계 인식과 상호작용 방식의 범위를 제시한다.
8.블록체인
블록체인은 디지털 통화 인프라에서 디지털 혁신 플랫폼으로 진화 중이다. 이는 현재의 중앙 집중 거래 방식과 기록 관리 메커니즘을 탈피할 수 있는 기존 기업과 스타트업을 위한 혁신적 디지털 비즈니스(innovate digital business)의 기초 토대를 제공한다. 본래 금융 업계를 중심으로 블록체인을 둘러싼 과한 기대감이 형성되긴 했으나, 정부·보건·제조·신원 확인·소유권 등록 등에도 잠재적 활용이 가능한 기술이다. 장기적으로 유망하고 새로운 혁신을 불러올 것이란 점은 자명하나, 블록체인의 현실보다 앞날이 더욱 유망하며, 향후 2~3 년 간 관련 기술 다수는 미숙한 상태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9.이벤트 기반 모델
이벤트-드리븐은 ‘일어나는 일’ 이란 뜻의 영단어(event)에 ‘특정 방향으로 몰고 가다’
란 동사(drive)의 과거완료형이 합쳐져 ‘어떤 일의 발생에 의해 특정 방향으로 가도록 된’ 이란 의미를 갖는 형용사다. 즉 특정 행동이 자동으로, 혹은 정해진 순서에 따라 발생하는 게 아니라 어떤 일에 대한 반응으로 일어나는 구조를 가리킨다.
이벤트-드리븐이란 용어가 언제부터 사용됐는지 정확히 검증하긴 어렵지만 가장 활발하게 쓰인 분야가 ‘컴퓨터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인 건 분명한 사실이다. 컴퓨터 용어로서의 이벤트는 ‘컴퓨터 회로를 구동 시키기 위해 발생하는 일’ 을 일컫는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PC 모니터를 보며 마우스를 클릭하거나 키보드 자판을 두드리고, 모바일 기기를 손으로 ‘터치’ 한다면 그는 이벤트-드리븐 구조를 활용, 이벤트를 발생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런 동작은 기기 내부가 특정 코드를 선택, 그에 맞는 반응 행동을 보이도록 이끈다.
디지털 비즈니스의 핵심은 매 순간 이벤트를 감지하고, 매 순간을 활용하는 것이다. 비즈니스 이벤트는 상품 구매 주문과 완료, 항공기 이착륙 등 주목할 만한 상태나 그 변화를 발견해 디지털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모든 것으로, 이벤트 브로커, IoT, 클라우드 컴퓨팅, AI 등을 활용해 신속히 추적하고 자세히 분석할 수 있다.
그러나 문화적 변화, 리더십 변화 없이 기술만으로 이벤트 중심 모델의 모든 가치를 전달할 수는 없다. 따라서 디지털 비즈니스는 IT 리더, 설계자, 아키텍트의 이벤트 사고 수용 필요성을 촉진시킨다.
디지털 비즈니스의 경쟁력은 이벤트를 감지하여 빠르고 적절하게 대응하는 능력에 달려 있다. 커넥티드 환경의 성숙으로 기업이 비즈니스 관점에서 의미 있는 상황을 즉시 감지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또한 AI 기반 분석을 적용할 수 있게 되어 최적의 대응방안을 찾아내는 것도 가능하다. 우버가 운전자 수요와 공급 상황을 순간적으로 감지하여 실시간으로 가격을 제시하는 서지 프라이싱(Surge Pricing)을 적용하고 있는 것이 좋은 사례이다. ‘Event-Driven Business’는 디지털 경제에서 모든 기업이 갖추어야 할 역량이 되고 있는 것이다.
‘Event-Driven Business’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고객 접점으로부터 거래 처리, 데이터
분석, 반응 액션 기동 등의 과정이 틈새없이 이어져야 한다. 이는 특정 솔루션이나 컴포넌트의 기능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가트너는 10 대 기술을 지능형(Intelligent), 디지털, 연계(Mesh) 등의 세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하고 있고, ‘Event- Driven’을 연계 카테고리로 분류한 이유이다.
IT 관점에서 ‘Event-Driven’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아키텍처 접근을 해야 한다. 기업은 디지털 비즈니스 전략의 일환으로 “Event-Driven” 접근을 해야 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다루고 대응할 수 있는 IT 구조를 만들 것인가 고민할 시점이다. 이벤트 중심 아키텍처(EDA)는 그 고민 해결의 출발점이다. 10 여 년간 주로 변방에서 주목받던 EDA 가 각광을 받을 시점이다.
10.CARTA 접근법
한층 정교한 타깃 공격이 가능해진 세상에서 디지털 비즈니스 이니셔티브를 안전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보안과 리스크 관리 담당자는 적응 가능한 대응으로 실시간 적이고 위협과 신뢰 기반의 의사 결정을 하기 위한 지속적이며 적응할 수 있는 리스크 및 신뢰 평가(CARTA) 접근법을 택해야 한다.
보안 인프라는 디지털 비즈니스와 같은 속도로 움직이는 보안 제공을 통한 기회 포착과 위험 관리를 위해 어디서든 적응 가능해야 한다.
CARTA 의 일환으로, 기업이 데브옵스(DevOps) 툴과 프로세스를 통해 개발 팀과 운영 팀 간의 간극을 좁힌 것과 같이, 보안 팀과 애플리케이션 팀 간 장벽 또한 해소해야 한다. 또한 정보 보안 아키텍트는 여러 지점의 보안 테스트를 데브옵스 워크플로에 통합해야 한다. 그리하여 여러 개발자가 확인할 수 있는 공동 작업 방식으로 데브시크옵스(DevSecOps)를 제공해 팀워크, 민첩성 뿐만 아니라 데브옵스와 개발 환경의 신속성을 보존해야 한다. CARTA는 또한 디셉션 기술과 같은 방식과 함께 런타임에 적용될 수 있다. 가상화와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 등의 기술 발전으로 네트워크 기반 디셉션의 기본 요소인 ‘적응 가능한 허니팟(adaptable honeypots)’을 배치, 관리하고 모니터링하기가 훨씬 수월 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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